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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주, 조금씩 자라나는 이야기

임신초기

부르기 쉬운 태명, 어감별로 골라 보세요

순우리말부터 된소리·반복까지, 실제로 많이 부르는 태명 50개를 어감별로 뜻과 함께 모았어요.

태명은 열 달 내내 하루에도 몇 번씩 부르게 되는 이름이에요. 그래서 뜻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발음입니다. 소리 내어 열 번쯤 불러 봤을 때 입에 붙지 않으면 결국 다른 이름으로 바꾸게 되더라고요.

아래는 어감별로 나눠 본 태명입니다. 마음에 드는 결을 먼저 고르고 그 안에서 하나를 정하면 훨씬 수월합니다. 각 묶음 끝에는 그 결의 이름들이 왜 부르기 좋은지도 짧게 적어 두었습니다.

순우리말 — 뜻이 예쁜 이름

  • 튼튼이 — 아프지 말고 튼튼하게만 자라라는 뜻
  • 햇살이 — 들어오는 곳마다 환해지는 아이가 되라고
  • 다솜이 — 사랑을 뜻하는 옛말
  • 가온 — 가운데. 세상의 중심으로 자라라는 바람
  • 나래 — 날개. 훨훨 날아가라는 뜻
  • 라온 — 즐겁다는 뜻의 옛말
  • 도담이 — 탈 없이 잘 자란다는 도담도담에서
  • 아람이 — 잘 여문 밤톨. 알차게 자라라는 뜻
  • 한결이 —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기를
  • 초롱이 —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아이를 그리며

순우리말 태명은 뜻을 설명할 수 있어서 가족에게 알릴 때 이야기가 됩니다. 다만 '가온', '라온'처럼 받침이 없는 두 글자는 이름처럼 들려서, 본명 후보와 겹치지 않는지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.

귀여운 — 부르면 웃음이 나는 이름

  • 콩알이 — 아직 콩알만 한 우리 아기
  • 복덩이 — 찾아와 준 것 자체가 복이라는 뜻
  • 몽실이 — 몽실몽실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
  • 밤톨이 — 단단하고 야무진 밤톨처럼
  • 알콩이 — 알콩달콩 사랑받으며 자라라고
  • 동글이 — 초음파 속 동그란 아기집에서
  • 오복이 — 다섯 가지 복을 다 가지라는 뜻
  • 두근이 — 심장 소리를 처음 들은 날의 두근거림에서
  • 만두 — 동글동글 통통한 모습에서
  • 떡잎이 — 떡잎부터 남다르라는 마음

이 묶음은 초기 초음파에서 본 모습에서 나온 이름이 많습니다. 그래서 부르는 사람에게 그때의 장면이 함께 떠오릅니다. 실제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결이기도 합니다.

된소리·반복 — 발랄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

  • 콩콩이 — 처음 들은 심장 소리가 콩콩 뛰던 데서
  • 쑥쑥이 — 주수마다 쑥쑥 자라라는 바람 그대로
  • 씩씩이 — 어떤 일에도 씩씩하게
  • 똑똑이 — 똑똑하고 야무지게
  • 꼬물이 — 초음파 속에서 꼬물꼬물 움직이던 모습
  • 까꿍이 — 얼른 만나 까꿍 하고 싶은 마음
  • 또랑이 — 또랑또랑 눈이 맑고 총명하라고
  • 뚜벅이 — 제 속도로 뚜벅뚜벅 걸어가라는 뜻
  • 빵끗이 — 빵끗 웃는 얼굴을 매일 보고 싶다는 뜻
  • 깨알이 — 깨알처럼 작지만 야무진

같은 소리를 두 번 되풀이하는 형태라 발음이 가장 쉽습니다.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한동안 이 태명으로 부르게 되는 경우가 많고, 형제자매가 부르기에도 좋습니다.

자연 — 담백하고 오래 가는 이름

  • 별이 — 어두운 곳에서도 스스로 빛나라고
  • 바다 —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
  • 솔이 — 사철 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이
  • 하늘이 — 하늘처럼 맑고 높게
  • 새싹이 — 이제 막 돋아난 새싹 같은 시작
  • 단비 — 기다리던 때에 딱 맞춰 내린 비처럼
  • 무지개 — 비 온 뒤 찾아온 아이라는 뜻
  • 이슬이 — 맑고 투명한 이슬처럼
  • 산이 —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는 산처럼
  • 구름이 — 가볍고 자유롭게

오래 불러도 물리지 않는 쪽입니다. 다만 '바다', '산이'처럼 짧은 이름은 가족 중에 비슷한 발음의 이름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.

쌍둥이 태명

쌍둥이는 두 이름의 결을 맞추는 편이 부르기 좋습니다. 병원에서도 첫째와 둘째를 구분해 부르게 되니 짝으로 지어 두면 편합니다.

  • 콩이 · 팥이
  • 하나 · 두나
  • 쑥쑥이 · 쭉쭉이
  • 복이 · 덩이
  • 해님이 · 달님이
  • 튼튼이 · 씩씩이

고를 때 한 번씩 확인하면 좋은 것

  • 소리 내어 열 번 불러 보기 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.
  • 가족 모두가 발음할 수 있는지 — 조부모가 부르기 어려운 이름은 잘 안 쓰입니다.
  • 본명 후보와 겹치지 않는지 — 태어난 뒤 두 이름이 섞이면 헷갈립니다.
  • 줄여 불렀을 때 이상해지지 않는지
  • 형제자매의 이름·태명과 너무 비슷하지 않은지

무럭달력의 태명 짓기 페이지에서는 어감과 조건을 골라 추천을 받고, 마음에 드는 이름을 주소에 담아 가족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. 본명을 정하는 순서와 출생신고 기한은 태명 관련 다른 글에서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.

* 일반적인 정보를 정리한 글이에요. 몸 상태와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으니, 판단이 필요한 일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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